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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할 수 있는 국가적 의·약행사 추진
날짜 19 June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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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첫걸음 '바이오·메디컬 코리아2014'
"진흥원만의 잔치라는 인식을 넘어 한국의 대표 행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엄보영 기술사업화단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달 28~30일 3일 간 일산 킨텍스에서 '바이오&메디컬 코리아 2014' 행사를 진행했다.

진흥원은 따로 개최해 온 두 행사를 '해외 바이어가 일 년에 두 번 방문하기 어렵다', '한 곳에서 메디컬, 바이오, 제약을 아우르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수렴해 통합행사로 만들었다.

9년째 바이오코리아를 개최해온 엄보영 단장이지만, 이번 행사는 어느 때보다 특별했다. '바이오&메디컬 코리아 2014'는 작년과는 많이 달랐다.

"통합 행사는 성공적 선택"

엄보영 단장은 의·약 융합생태계를 구성하는 첫번째 발걸음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진흥원이 통합행사를 통해 매년 봄(메디컬코리아), 가을(바이오코리아)에 따로따로 방문했던 방문객들에게 접근성을 높였다는 것.

엄 단장은 "통합행사 첫 시도이기 때문에 두개 행사가 물리적인 연계에 이룬 정도의 성과였지만, 참여자들은 그것만으로도 각 많은 프로그램을 살펴볼 수 있어 좋은 평가를 내렸다"고 전했다.

더불어 엄 단장은 이번 행사가 3일만으로 끝나는 행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진흥원은 행사 전후로 방문기업을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유기적인 교류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개막식을 비롯한 해외연자 업무활동 등 행사통합에 따라 15~20% 정도 절감효과를 봤다는 평가다.

컨퍼런스의 경우, 시간이 겹쳐 참여자가 분산될 우려가 있었는데, 17개 트랙 13개 세미나 전체적으로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전시관·컨퍼런스룸 아우르는 대규모 장소 필요

지난해 코엑스에서 진행하던 바이오코리아가 처음으로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됐다. 이에 대해 접근성 문제가 지적돼 왔고, 올해도 마찬가지로 같은 문제가 지적됐다.

그러나 행사의 규모가 커진 만큼 앞으로 행사는 킨텍스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엄 단장은 "기존 메디컬코리아는 컨퍼런스 룸 정도만 필요했다. 반면, 바이오·메디컬 코리아의 경우 전시관과 컨퍼런스룸까지 모두 포함한 공간이 필요하다. 해당 전시장을 모두 확보하는게 코엑스에서는 쉽지 않다"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는 킨텍스에서 계속하는 개최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초청연자에 대한 숙박비 등 20~30%의 예산이 절감되는 부분이 있으며, 외국 방문자들은 코엑스-킨텍스 간 거리차이를 크게 못 느낀다고 반응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과제, '특장점 살리는 조율'

'바이오·메디컬 2014' 참여 인원은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늘지 않았다. 총 방문객 2만 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1천여 명 늘어난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엄 단장은 "인원이 큰 폭으로 늘어나지 않았지만, 잡페어와 창업경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답했다. 외국인 방문객이 1천여 명 이상 늘어난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한편, 바이오·메디컬 코리아 준비에 대해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조율' 문제를 들었다. 엄 단장은 준비 구성원 전부가 협상전문가가 되지 않으면 힘들 정도였다고 토로했다.

통합행사를 진행하며 각 행사 고유 색깔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전체를 아우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실제로 이번행사에 참여한 바이오·제약 기업들은 메디컬 분야가 새로 들어오면서 그에 휩쓸리지 않을까 걱정했다는 후문이다.

진흥원은 6월 중 설문조사와 실무자 평가 취합 등을 통해 이번 행사 분석을 마치고, 내년 바이오·메디컬 코리아를 위한 보완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글로벌 코리아의 통합 창구 되길

엄 단장이 최근 눈여겨 본 경쟁 국가는 중국이었다. '바이오 차이나'는 몇 해 전까지만해도 눈에 띌만한 성과가 없던 행사에서 최근 짧은 시간에 큰 성장과 해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는 중국행사가 한국을 따라잡기 전에 '바이오·메디컬 코리아'의 입지를 굳힌다고 다짐했다.

엄 단장은 "진흥원만의 행사가 아니라 모든 기관과 기업이 내 일처럼 참여해 한국의 대표적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는 기업, 기관 등 모든 참여자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참여하지만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시너지를 낼 수있길 바란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승덕 (2sdpress@pharmnews.co.kr) / 약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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