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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강한 한우, 아프리카 소에서 배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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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July 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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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시작되면 가축의 품질이 안좋아진다. 무더위에 폐사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늘막이나 선풍기를 설치하고, 물을 뿌리는 등 축사 내 적정온도를 유지하고 위생관리에 더 신경써야 한다.
일반적으로 한우의 사육적정온도는 10~20도다. 한우는 기온이 25도가 되면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고, 30도를 넘어가면 사료 섭취량과 체중증체량이 감소해 성장과 생산성이 떨어진다. 여름철 기온이 해마다 오르면서 축사 내 온도를 낮추기 위한 비용도 점점 많아졌다.
서울대 김희발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사육되는 한우는 기후변화에 민감한 종으로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 될 경우, 미래에는 한반도에서 한우를 사육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지적하면서 “기후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미래형 가축 개발 등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미래형 가축 개발의 답을 ‘아프키라 소’에서 찾았다.
아프리카대륙은 기후환경이 다양하고, 그 환경에 적응해온 동물들은 종마다 고유의 특징들을 갖고 있다. 그 중 150여종에 이르는 토착종 소는 열 저항성, 질병 저항성 등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른 국가에서 많이 사육되고 있는 상업 품종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유용한 형질들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들의 유전적인 정보를 발굴하면 품종개발에 기초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김 교수는 한국이 주도하는 ‘아프리카 소 국제 게놈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 컨소시엄은 서울대를 포함한 국내외 유수대학 및 축산연구소의 가축유전체 전문가들이 참여해 3년에 걸쳐 아프리카 지역의 토종 소들의 염기서열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11일부터 3일간 호주, 영국, 케냐 등 7개국 20명의 학자들이 모여 컨소시엄 구성과 추진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에티오피아의 ‘물시(Mursi)’, 우간다의 ‘앙콜(Mursi)’, 케냐의 ‘오마보란(Orma boran)’ 등 총 10종이 선별됐고, 그 중 5종의 분석을 올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가장 이상적인 유전체 정보의 조합을 만들어내는 합성생물학적인 접근 방법으로 기후 적응성 맞춤형 개량이 시도될 것”이라고 말했다.
ⓒ 동아사이언스 이윤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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