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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바이오혁신 `선도`… 생명연장의 꿈 키운다
날짜 15 July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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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유전공학센터 모태로 생명공학 연구 시동
보건의료ㆍ식량증산 등 창조적 바이오 융합 실현

21세기는 생명공학의 시대다. 환경, 에너지, 식량, 자원 등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생명공학 기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령화 시대를 맞아 생명공학 기술은 각종 질병을 극복하고 노화 억제를 통해 생명을 연장하는데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1985년 2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유전공학센터로 출발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은 우리나라 생명공학 연구개발의 중추기관이다. 생명연은 설립 이래 생명현상의 근본적 이해를 위한 기초연구를 비롯해 보건의료, 식량증산, 바이오 소재, 환경정화 등 첨단 생명공학 연구를 수행하는 국내 유일의 바이오 전문 종합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최근에는 타 산업과 BT 간 융합화 추세에 발맞춰 첨단 생명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과 원천기술 개발ㆍ보급과 국내외 생명과학 연구를 위한 인프라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민 보건향상과 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인류를 위한 바이오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기관으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유전공학센터 설립...생명공학 연구 첫발=생명연의 모태는 1981년 산학연 전문가들이 마련한 `생명공학 육성을 위한 정책 보고서'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정부는 제5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과 제5차 과학기술진흥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있었으나, 생명공학의 중요성이 부각되지 않아 관련 계획에는 생명공학 분야가 빠져 있었다.

그러자, 일부 생명공학 전문가들이 생명공학 육성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고, 정부에서도 생명공학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특히 `과학기술육성정책 보고서'가 큰 역할을 했다. 보고서에는 반도체 기술과 함께 유전공학기술 육성의 필요성을 제시했는데, 이러한 내용이 정책에 반영돼 1983년 국회는 `유전공학육성법'을 통과시켰고, 이듬해인 1984년 9월 관련 법 시행령이 제정ㆍ시행되기에 이르렀다.

법적 근거가 갖춰지자 드디어 1985년 2월 1일 한국과학기술원 부설 유전공학센터(현 생명연)가 정식 설립됐고, 우리나라 생명공학분야 연구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설립 초창기의 연구 방향은 보건ㆍ의료, 농업ㆍ식량, 에너지ㆍ자원, 환경 등의 국가과제 중점 수행과 국제협력을 통한 선진기술 조기 흡수, 산업계 애로기술 지원 등의 3개 분야였다. 초창기 유전공학센터는 유전자 재조합, 세포융합 및 핵치환 기술 등의 유전공학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하면서 미생물과 효소, 세포배양 및 정제 등 주변 기술의 응용ㆍ개발, 목적기초연구를 확대하며 연구영역을 넓혀나갔다.

◇숱한 변화 속 생명공학 전문 연구기관 정착=유전공학센터는 출범 이후 숱한 변화를 겪게 된다.

설립 4년 후인 1989년 6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두 기관으로 분리되면서 연구 기능을 중점 수행하는 KIST 부설기관으로 바뀌었고, 1990년 12월 KIST 부설 유전공학연구소로 명칭이 변경됐다.

1991년에는 생명공학 종합 연구소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대덕에 신청사를 마련하고 대덕 시대를 열게 됐다. 1995년에는 생명공학연구소로 또다시 이름을 바꾼 뒤 1999년 5월 정부의 출연연구기관 개편과정을 거쳐 부설기관 꼬리표를 떼고 독립법인으로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2001년 1월에는 생명공학연구원으로 격상되면서 21세기 생명공학 연구를 선도하는 전문 연구기관으로 거듭나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이 때부터 국내 생명공학 연구 분야의 특정연구 개발사업을 주로 담당하면서 연구활동이 크게 활성화됐고, 연구과제 및 연구사업비 규모도 대폭 늘어났다. 또한 물질특허제도의 도입 및 실시에 대응하기 위한 신물질 창출을 위한 연구에 착수하는 한편 국제공동연구 등 글로벌 연구협력을 한층 강화하며 세계적 수준의 연구역량을 쌓아가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이 기간 동안 인공씨감자 대량생산기술, 빙핵활성 단백질 생산 및 이용기술, 신규 내열성 DNA 중합효소 생산기술, 초정밀 AIDS 진단시약 개발 등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해 관련 기술을 기업에 이전하거나 실용화하는 등 산업체 지원도 확대해 나갔다.

◇분원설립과 글로벌 바이오 연구소로 도약=2000년대 들어 생명연은 설립 이래 세계적 수준의 생명공학 전문 연구기관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맞게 됐다. 바로 오창분원(충북 오창)과 전북분원(전북 정읍) 설립을 계기로 명실상부한 바이오 연구개발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동안 생명연은 협소한 부지로 인해 새로운 연구 분야 확충과 역할 수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 2005년 문을 연 오창분원은 바이오신약 및 바이오 인프라 분야의 특성화된 전문 연구시설을 갖춰 중부권 바이오 산업 활성화와 국가 바이오산업의 선도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2006년 설립된 전북분원은 친환경, 신기능 생물소재 개발 및 생물공정 분야 특화 연구기관으로 발전하며 전북지역의 바이오 연구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생명연의 도약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미래 성장동력 창출과 국가 아젠다 해결, 선진 인프라 확충ㆍ지원 등을 목표로 △미래 바이오융합 △맞춤 바이오 신약 △바이오 그린테크놀로지(GT) △국가 바이오 아젠다 △바이오 인프라 등 5개 중점 연구분야를 선정하는 등 창조적 바이오 융합을 실현하는 글로벌 연구기관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적 원천기술 개발과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 인프라 구축 등 국가ㆍ사회적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임무수행형 연구소로 재정비하고 다가올 바이오 창조경제 시대를 견인하기 위해 연구 및 조직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 디지털타임스 이준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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